와이너리 이야기
백 년 된 포도나무와 한 가족의 시간, 도멘 그라므농
1978년 겨울, 남부 론의 몽브리종쉬르레즈에서 한 부부가 오래된 포도밭 12헥타르를 샀다. 도멘 그라므농의 시작이다.
sip sip hooray 편집부 · 2026-10-14
첫해부터
필리프 로랑과 미셸 오베리로랑은 밭을 산 첫해부터 포도를 직접 양조했다. 1979년에 나온 첫 병들 가운데에는 지금도 이어지는 퀴베 「셉 상트네르」가 있었다. 이름 그대로 '백 년 된 포도나무'라는 뜻이다.
혼자, 그리고 다시 둘
밭은 조금씩 넓어졌다. 1999년에는 뱅소브르에 4.5헥타르를 더했다. 그해 말 필리프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, 미셸은 혼자 도멘을 이어갔다. 2006년 세 자녀 가운데 막심프랑수아가 돌아왔고, 포도를 사들여 만드는 작은 일을 자기 이름으로 따로 시작했다. 2007년에는 발레아스 고원의 밭을 더했고, 같은 해부터 데메테르 비오디나미 인증을 받고 있다.
숫자가 말하는 것
그라므농은 내추럴 와인에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. 2022년 2월 생산자가 밝힌 내용으로는 밭 25헥타르, 1헥타르당 35헥토리터. 비오디나미로 밭을 돌보고 청징은 하지 않지만, 여과는 하고 이산화황도 평균 15~25mg/L 넣는다. 여덟 가지 퀴베 모두에 소량이 들어간다.
어디에 손을 대고 어디에 대지 않을지, 생산자마다 선을 다르게 긋는다. 그 선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 이 와인을 고르는 한 가지 방법이다.